경남도의회가 19일 경남도의회 제428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 /경남도의회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9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경남도는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보다 1조 8118억 원 증가한 14조 2845억 원으로 편성했다. 박 지사는 "도민 안전 강화와 도민행복시대 정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며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도에서도 제대로 집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의 경제 수치를 제시하면서 그간 성과를 설명했다. 경남도는 무역수지가 3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 유치 10조 원 시대를 개최했 알라딘게임 고, 국비 11조 원을 반영했다. 고용률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실업률은 1%대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박 지사는 "경남이 새로운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남해안을 글로벌 관강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형 칸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에도 선정돼 1조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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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남패스, 경남동행론 등으로 도민행복시대를 정착하기 위해 복지 시책도 구체화하고 있다"라며 "글로컬대학 전국 최다 지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청소년과 청년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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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9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박 지사는 2026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으로 정했다. △재난관리체계 개편 및 의료서비스 확대 △ 한국릴게임 남해안, AI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 △도민행복시책 추진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농어업인·어업인·소상공인 지원 강화 △지역수요 기반 인재양성·교육 혁신 △균형발전 및 쾌적환 환경 조성도 도정운영 방향으로 잡았다.
경남도 2026년도 예산안은 전년보다 1조 8118억 원 증가한 14조 2845억 원으로 편성됐다. 박 지사는 예산 규모는 온라인골드몽 증가했지만 국고보조사업 등 의무 지출이 증가하면서 자체 사업 비중이 오히려 감소한 점을 강조했다.
주요 편성 내역을 보면 안전·보건 분야(1조 5094억 원)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산불 및 호우 피해 복구(6129억 원), 산불방지 헬기 임차(137억 원) 등 재난·재해 등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의료 분야는 2831억 원이 반영됐다. 서부 의료원 설립(82억 원),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립(15억 원), 지역필수의사제 지원(12억 원) 등으로 나눴다.
도정과제 실현을 위해서 1조 6830억 원을 반영했다. 튼튼한 경제와 넘치는 일자리 등 4대 도정과제 실현에 1조 4700억 원을, 모다드림 청년통장, 참전 명예수당 등 다양한 도민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정책에는 2130억 원이 배정됐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농어업인·소상공인 지원에만 1조 6197억 원이 들어갔다. 농어업인 수당(440억 원), 농어촌 기본소득(407억 원), 시·군 지역사랑상품권(517억 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 보전금(34억 원)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
AI, 우주항공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편성된 예산은 1546억 원이었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93억 원), 중소조선 스마트생산혁신지원(45억 원),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68억 원) 등이 포함됐다.
도민행복시대 정착은 5209억 원이 편성됐다. 경남도가 편성한 내년도 사회복지예산은 6조 113억 원이다. 도 전체 예산의 42.1%를 차지한다.
박 지사는 "대부분 중앙정부에서 결정한 사업으로 지역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경남형 도민 행복시책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경남도민연금(12억 원), 경남패스(232억 원), 경남 동행론(20억 원) 등 경남도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에 배정한 예산도 언급했다.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