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전 기업 쿠첸이 일본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비교적 실적을 내고 있는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진출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 상황이다.



쿠첸이 미국에 출시한 더 핏 듀얼프레셔./쿠첸 제공


12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쿠첸은 밥솥 등 생활 가전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음식 문화가 비슷하고 쌀밥 소비가 바다이야기모바일 많아 밥솥 판매 등 시장 성장 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현지 가전 유통망을 확대하고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쿠첸은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2년 러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발발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북미와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쿠첸 북미 법인은 125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 이어 2023년 9억4583만원, 지난해 약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인 쿠첸 랴오닝 유한회사 역시 2023년 3억2462만원 릴게임갓 , 지난해 7억396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중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0억원도 되지 않는 등 사업에 고전을 겪었다.
결국 쿠첸은 내년 해외 수출 거점으로 일본을 낙점했다. 밥솥을 앞세워 일본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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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신규 로고


내부에서는 내년에 유의미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첸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매출 1764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황금성슬롯 충남 천안의 생산 라인에 적재 로봇을 도입하고 향후 자동화 설비를 추가해 포장과 물류를 통제하는 스마트공장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내수 시장이 포화됐지만 생산 단계에서 효율화를 꾀하고 제품 반응이 있는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쿠첸 관계자는 “미국, 중국 법인 실적이 저조해 일본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효율을 높이면 생산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B2B 사업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 레인지후드나 빌트인 가전으로 건설사 등 시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납품 채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쿠첸은 2014년부터 강원도와 인천, 경기, 서울 등 신축 아파트에 주방 가전을 납품했다. 동종 업계 경쟁자인 쿠쿠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으로 B2B 시장에서 성과를 낸 만큼, B2B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건설 시장이 위축되면서 쿠첸이공공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납품 확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공공기관 발주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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