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홍경, 류승범이 수상한 작전에 나섰다. 1970년에 실제 발생한, 일명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블랙코미디 영화 '굿뉴스'를 통해서다. 납치된 비행기를 어떻게든 착륙시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기상천외한 작전을 그린 이 작품은 공개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선공개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벌써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변성현은 "연달아 같은 배우님과 작품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고민이 쌓이고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서 경구 선배님과 '우리가 이걸 하는 게 맞냐'는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구 선배님이 '불한당' 이후로 계속 수트 차림으로 나오시는데 좀 꼴보기 싫더라. 저런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좀 끄집어 모집인원0 내고 싶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설경구의 진짜 매력을 끄집어낸 캐릭터는 바로,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였다. 하지만 정작 설경구는 이 역할을 제안받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설경구는 "처음에는 '이게 뭐야'라고 했다. 이름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아무개'여서 당황스러웠다. 그냥 툭 던져놓은 인물 같아서 대본을 몇 번을 읽어도 섞이지가 않았다"며 작품을 처 주택자금대출 이율 음 마주한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섞이지 말아 보자'는 얘기를 듣고, '묘한데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할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류승범은 블랙코미디 요소에 이끌렸다고 한다. 그는 "블랙코미디 장르를 해본 적이 없는데, 겉과 속이 다르고 웃기면서도 뼈가 있는 대본의 이중성과 충돌감을 매력으로 원룸 느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직관적으로 충청도 사투리가 떠올랐다. 충청도 사투리가 약간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이 특징이라서 이 영화의 화법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과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연구에 전념한 류승범은 사실 출연을 고사했다고 한다. 변성현은 "보통 배우가 거절하면 알겠다고 해야 하는데 그 자리에 계속 앉아있었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소서 첨삭 다. 승범 씨가 할 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해서 실제로 커피 한 잔만 먹으러 갔는데 12시간을 같이 있었다. 그리고 승낙을 받고 귀가했다"며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승범 배우에게 오히려 제가 '뭐 없어요? 이번 테이크는 뭐 더 없을까요?' 물어보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팬이어서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홍경은 '서고명' 1등급우량저축은행 중위 역할로, 늘 최선을 다하는 대선배들 사이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관제 용어나 관제사로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를 많이 알기 위해 노력했다. 영어에는 익숙해도 일본어는 처음 접하다 보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알아나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열정이 다소 과했던 건지, 준비 기간부터 촬영하는 내내 본의 아니게 감독을 괴롭혔다는 후문이다. 변성현은 "굉장히 피곤했다. 일단 질문이 정말 많아서 그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 했다. 제가 쓴 시나리오인데도 불구하고 답을 하기 위해서 공부했다"면서 "농담으로 피곤하다고 얘기했지만 그러면서 저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세 배우가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한 영화 '굿뉴스'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굿뉴스'를 들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굿뉴스 #설경구 #류승범 #홍경 #변성현 #영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