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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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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침신문에선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구금 사태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검찰개혁 관련 입장, 한미 무역협상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압박이 주요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검찰개혁 속도조절론, 언론의 공통된 해석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구더기가 싫다고 법인사업자대출서류 장독을 없애면 되겠나”라며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신중론을 표명한 것은 모든 언론이 '속도 조절' 혹은 '제동'으로 해석했다. 여당 강경파가 주장하는 개혁안에 대한 대통령의 견제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점에서는 언론사 간 시각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이 대통령 “감정 배제하고 냉철히”... 검찰 보완수사권 박탈에 신중 주부가능 >에서 “정치적으로 보복하듯 구조 개편을 밀어붙여선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대통령의 신중론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동아일보는 <“구더기 싫어 장독 깨나”… 檢 보완수사 유지 시사>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개혁 문제에 있어 당은 이제는 열중쉬어 하고 그만 움직이라는 뜻'이라고 했다”는 익명 코멘트를 통해 당청 간 권력 관계 측면에서 사안을 해석했 창업지원대출 다.
서울신문은 <“檢개혁, 정부 주도로 치밀하게”… 당정 엇박자에 가이드라인 제시>에서 대통령 발언이 그간의 '당정 엇박자'를 정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경찰이 송치한 사건, 검사가 직접 수사… 검경 '보완수사권' 갈등 계속>라는 별도 기사를 통해 보완수사권이라는 핵심 쟁점을 기술적으로 심화 분석하며, 스마트폰 개통취소 찬반 양측 전문가 의견을 균형 있게 제시했다.
구금 사태, 미국은 왜 그랬나
미국 이민당국에 의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한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美상무 “현대차, 잘못된 비자 소지… 한국에 전화해 '제발 좀 그만하라' 얘기”>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직설적인 은행금리전망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단속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대차에 있다”며 “현대차가 근로자들을 관광 비자를 통해 입국시켰다”는 러트닉 장관의 주장을 제목과 본문에서 강조하며, 사태의 1차적 원인이 '한국 기업의 불법 관행'에 있다는 미국 측 입장을 다뤘다.
한국일보는 <국무부도, 트럼프도 몰랐다…제 발등 찍은 구금사태 막전막후>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불협화음을 겪으며 혼란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태를 미국 행정부 내 기관 간 조율 부족이 빚어낸 복합적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관과 외교부 당국은 구금자들로 하여금 미국이 제시한 '자진출국 서류'에 자신들의 불법체류를 인정한다는 서명을 하지 않도록 유도했다”며 우리 외교 당국의 적극적 대응을 부각시켰다.
동아일보는 <“트럼프 '美 남아 인력훈련' 요청에 석방 지연… 수갑 없이 호송도 지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가 결정적이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잔류 제안이 한국 근로자들이 하루 늦게 풀려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무역협상 압박, 조선일보는 '정면충돌' 강조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CNBC 인터뷰에서 “한국은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압박한 발언은 대부분 언론이 유사하게 보도했다. 미국 측 발언의 직접 인용과 사실 전달에 집중하면서 보도 내용이 대동소이한 경향을 보였다.
한국일보, 중앙일보, 국민일보, 한국경제 등은 “나는 그들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연함은 없다”며 “일본은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을 속보성으로 타전하며 발언 내용 전달에 주력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李대통령 “서명 안하고 최대한 방어” 말했는데… 美상무 “日은 서명했다” 압박> 보도를 통해 차이를 보였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을 바로 전날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무슨 사인을 하냐”는 기자회견 발언과 정면 배치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의 주무 장관은 상반된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라며 충돌을 부각했다.